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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들, 이번이 처음 아니다"…뉴욕 감미옥 대표 인터뷰

배달 주문한 음식에서 죽은 쥐가 나왔다는 주장 때문에 소송에 휘말린 뉴욕 지역 한식당 ‘감미옥’의 최형기 대표가 “고소인들은 예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다른 업소에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본지 3월 16일자 A-3면〉   최 대표는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확인해보니 6년 전쯤 인근 한 중식당에서 음식을 배달 주문한 뒤 거기서 파리가 나왔다며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등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5000달러를 주겠다고 했다는데 나는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며 “언론 플레이부터 돈을 요구하는 것까지 매우 노련하다. 우리도 변호사를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감미옥은 지난 1990년 뉴욕 맨해튼 지역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2001년에는 뉴저지 지역에 2호점이 생겼다.   최 대표는 “30년 넘게 한식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성실하게 사업을 해왔는데 이런 일이 단 한 번도 없었고 이번 사건은 악의적”이라며 “당시 음식이 나가는 과정의 CCTV까지 다 확인했고 이제는 한인타운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맞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감미옥 측은 지역 사회 단체들과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가 하면, 변호사 선임도 곧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쥐가 통째로 들어가 있었다면 음식을 국자로 퍼서 투고 용기에 옮겨 담을 때 모를 수가 없다”며 “게다가 고소인은 해당 음식을 우리에게 보여주지도 않고 폐기했으며 음식에 쥐가 나왔다면서 5000달러와 병원비를 무작정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 때문에 타격이 너무나 크고 정신적으로도 짓밟힌 느낌”이라며 “모든 정황을 우리는 다 파악했기 때문에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고소인 인터뷰 대표 인터뷰 뉴욕 지역 최형기 대표

2023-03-17

[뉴욕·뉴저지 지역 명문대 탐방] ⑤ 끝 줄리아드 학교(Juilliard School)…하루종일 연습해야 살아남는 음악 명문대

브로드웨이와 65가/66가 사이에 우뚝 세워져 있는 줄리아드 학교는 정경화·정명화·정명훈 남매가 졸업하고, 작곡가 존 윌리엄스, 첼리스트 요요마, 작곡가이자 지휘자 버나드 허먼, 코미디 연기의 천재 로빈 윌리엄스 등이 거쳐간 곳이다. 사실 한인들에게는 음악학교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무용학과와 드라마학과, 재즈학연구소, 그리고 대학진학 예비학교(The Pre-College Division)와 대학원 과정을 제공하며 명실공히 종합 공연예술대학으로 성장했다. 1905년 뉴욕 공립학교의 음악교육 담당자인 프랭크 댐로시에 의해 음악예술연구원(Institute of Musical Art)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 학교는 후원자이던 뉴욕의 목화상 A.D. 줄리아드의 유산을 받은 줄리아드 음악재단이 설립한 줄리아드 대학원과 통합하면서 학교 이름을 줄리아드로 개명했다. 1969년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에버리피셔홀, 엘리스 털리홀, 뉴욕시립극장 등 미국 공연예술의 집결지인 맨해튼 링컨센터에 포함됐다. 지난 2009년 1층 로비가 훤히 들여다보이고 바로 앞에 있는 링컨공연센터를 앞마당으로 만드는 화려한 재단장을 끝냈지만 하루종일 연습해야 살아남는 기존의 커리큘럼은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학사(풀룻 전공)에 이어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스테파니 곽(24)씨는 "학사 과정은 물론 대학원 과정도 끝없는 연습을 요구한다"며 "살아남기 위해 나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연습에 파고든다. 그래서인지 언제 어디서든지 연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음대 졸업 후 교수의 권유에 따라 유학온 성악과 대학원생 박혜상(26)씨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수업과 리허설이 계속 이어져 정말 쉴 틈이 없다. 한국과는 너무 다른 교육 환경"이라고 했다. 박씨는 지난 11월 학교에서 공연된 로시니의 오페라 '이탈리아의 터키인(Il Turco in Italia)'에서 여주인공 피오리아를 맡아 열연했다. 박씨는 "오페라 연습만 하루 4시간 이상씩 한다"며 "학교가 나서서 학생들에게 최고를 요구한다. 그리고 그만큼 발성지도 등 모든 교육환경을 충분히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최고의 실력을 갖추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가을학기에 재학중인 학생은 867명. 학사과정에 515명, 석사과정에 360명이 등록돼 있다. 전공별로는 음악학과에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넘는 672명이 몰려 있으며, 무용(98명), 드라마(68명) 순이다. 줄리아드의 또 다른 특징은 재학생의 3분의 1이 유학생이라는 점이다. 전체 유학생 247명중 중국이 59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46명), 캐나다(26명), 대만(19명), 이스라엘(11명), 호주(9명), 프랑스(8명) 출신 등이 섞여있다. 하지만 인종별로는 한인 학생이 총 72명으로 가장 많다. 사립대인 만큼 학비가 비싸다. 2014학년도의 경우 기숙사 비용을 포함하면 연간 5만5920달러다. 그래서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생들이 입학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거주자 뿐만 아니라 유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준다. 재학생의 93%가 재정보조를 받고 있으며 86%가 장학금을 받는다.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생이 받는 장학금은 평균 2만5600달러다. 뉴욕= 장연화 기자

2014-12-28

[뉴욕·뉴저지 지역 명문대 탐방] ⑤ 끝 줄리아드 학교(Juilliard School)…"잠재력과 독창력을 갖춰야 발탁"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조셉 폴리시(67·사진) 총장실 안에는 검은색 그랜드피아노가 놓여져 있다. 올해로 30년째 줄리아드 총장직을 맡고 있지만 지금도 가끔 피아노를 치기도 하고 수업도 가르친다. -줄리아드가 최고 예술학교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의 임무는 차세대 음악인과 연극인, 무용인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있는 뉴욕 맨해턴은 예술의 중심가이다. 이곳에서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갖고 가르쳐왔다. 특히 예술만 하는 예술인을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공헌하는 예술인을 기르려고 끊임없이 노력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30년째 학교를 맡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큰 성과는? "한 예로 지금은 디지털미디어가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는 이미 20년 전 이를 도입했다. 또한 유학생을 포함한 전체 재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확대했다. 졸업후 학자금 때문에 빚더미에 시달리지 않게 하려는 목적이다. 2014-15학년도에만 전체 재학생의 86%가 장학금을 받았다." -신입생 선발시 고려하는 최우선 요소는 무엇인가? "오디션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또 대입시험(SAT/ACT) 성적은 보지 않지만 성적과 추천서, 특별활동이나 경험 등 다른 요소들도 고려한다. 음악학과 오디션의 경우 연주기법과 함께 상상력과 창의성, 예술성, 음악적 재능을 가졌는지를 본다. 갖고 있는 재능을 어떻게 음악으로 표현하는 지가 중요하다. 무용학과는 지원자의 준비성을 본다. 특히 클래식 발레 뿐만 아니라 현대 무용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드라마의 경우 잠재력과 독창력을 본다. 기술적 경험이 없어도 모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해야 한다." 뉴욕= 장연화 기자

20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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